여행간지노의 호치민 나홀로 여행기
오렌지노의 베트남 자유여행 호치민편 - 호치민 반미 현지 맛집 져니스 Journeys Sandwich Cafe 바게트 샌드위치
베트남에서 현지인들의 맛집들을 많이 다녀봤으니 이제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반미(bánh mì)를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은 이 곳은 바로 져니스 샌드위치 카페입니다. 호치민 1군에 위치하고 있고, 대로변에서 약간 골목으로 들어와야됩니다. 찾기 어려운 길은 아니네요.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는 로터리가 있었습니다. 지도는 하단에 첨부할게요.
입구만 보면 굉장히 작은 가게로 보이죠? 실제로 테이블이 많진 않지만 꽤 잘 차려진 곳인 것 같습니다.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기에 손님의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고 나니 라임이 들어간 물, 카사바칩, 물티슈를 주네요. 깔끔하죠.
세계지도를 보면 늘 기분이 좋습니다. 파란색으로 그린듯한 이 지도는 바게트 샌드위치인 반미가 날개를 달고 미국, 남미, 호주, 유럽 등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동남아 여행에는 역사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데, 슬픈 역사이긴 하지만 어느 나라의 식민지였는지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의 역사가 있기에 바게트가 발달했고, 반미도 그 때문에 더 맛있을지 모릅니다. 당시에 프랑스에서 건너온 바게트에 속재료를 넣으면서 생겨난 퓨전 문화인 셈이죠.
해피아워도 있었네요. 생맥주와 글래스 와인, 칵테일에 대한 해피아워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이니 참고하세요. 전 이 카사바칩을 먹으며 어떤 반미를 주문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글귀가 하나 적혀있습니다.
"Traveling - it leaves you speechless, then turns you into a storyteller." Ibn Battuta
음.. 그래서 저는 스토리텔러가 되었는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메뉴입니다. 뉴욕 치킨 디럭스, BLT-A 그릴드 치즈, 이탈리안 히어로 등이 보입니다.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안을 나누고 있네요. 참고로 BLT는 베이컨 (bacon), 양상추 (lettuce), 토마토 (tomato)가 들어간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반미를 고르실 것 같으세요?
메인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샌드위치 빵과 스몰 사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식 바게트와, 쿠바식 빵, 발효로 인한 사워도우까지 인 것 같은 3개입니다. 사이드는 웨지감자보다 샐러드를 택했습니다. 샐러드가 신선할 것 같았거든요. 음료는 베트남식 커피 카페쓰어다 아이스를 주문했지요. 아이스커피가 먼저 나왔습니다. 연유가 얼음잔 안에서 서서히 움직이고 있네요.
영상으로도 찍어두었습니다. 이 당시엔 저렴한 2축 짐벌을 썼기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네요. 제가 주문한 반미 바게트 샌드위치가 나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실 여길 다녀온지 9개월이 지나서 뭘 주문했는지 사진을 봐도 잘 모르겠네요. 유추해보건데 BLT인 것 같습니다. 베이컨을 덮은 건 아마도 레몬소스인 것 같네요.
예상대로 샐러드는 신선했습니다. 양도 적당했고요.
한국인 여행자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지만 현지인은 자주 가기 힘들 것 같은 가격입니다. 반미는 길거리에도 팔기에 차라리 거기서 많이 먹을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길거리 반미도 먹어볼 걸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고소한 바게트와 고기, 야채가 잘 어울립니다. 브런치로도 적당할 것 같은 양이고요. 져니스 Journeys는 분위기도 좋고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반미 식당 져니스 가는 길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지도를 첨부합니다. 호치민 1군 21 Nguyễn Văn Tráng,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 을 찾으시면 됩니다.
베트남 여행을 가신다면 반미는 꼭 드셔보세요! 카페 쓰어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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