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행 위험지역이 되어 갈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곳이지만, 12년 전 프놈펜 아닌 씨엠립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그 때를 추억하며 당시 느낌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2013년, 훌쩍 떠났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을 다시 꺼내보다
2013년 1월, 땡처리로 뜬 초특가 패키지를 한 시간 고민 끝에 결제하고 다다음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밤에 씨엠립 공항에 내려 호텔에 잠시 눕고, 다음 날부터는 앙코르의 시간 속으로 뛰어들었다. 지금은 여러 사유로 여행 위험 지역이 된 곳이지만, 그때의 설렘과 눈앞에 펼쳐졌던 장면들은 여전히 또렷하다.
* 당시 마감임박 상품을 보고 무작정 떠났었는데, 지금도 다양한 마감임박 땡처리 여행 상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씨엠립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고대의 시간
당시엔 2일권 40달러로 앙코르 고고학 공원을 돌았다. 첫 코스는 롤루오스 그룹. 롤레이에서 벽돌 사원의 온기를 느끼고, 프레야코에서 크메르 왕가 이야기를 들었고, 바콩 정상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진 초록의 수평선을 오래 바라봤다.
“사람의 손이 이럴 수 있나” 반데스레이의 섬세함
반데스레이 사원 앞에 서면 자꾸만 손이 카메라 셔터로 간다. 여인과 신들의 이야기, 정교한 부조 하나하나를 눈으로 더듬느라 발걸음이 느려진다. 근처에 기념품 상점도 많아 작은 휴식도 좋았다.
타프롬, 나무가 사원을 품은 풍경
툭툭이를 타고 영화 툼 레이더 촬영지 타프롬으로 향했다. 거대한 수목 뿌리가 회랑과 문지방을 감싸 안은 장면은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 사원과 숲이 공존하는 묘한 평화, 그 공기까지 기억난다.
앙코르톰의 미소, 바이욘
코끼리 테라스와 바푸온을 지나 바이욘에 서면 사면석탑의 미소가 사방에서 인사를 건넨다.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부드럽게 웃는 얼굴들이 겹겹이 나타난다. 원숭이와 눈이 마주치던 작은 해프닝도 즐거웠다.
앙코르톰의 미소, 바이욘
코끼리 테라스와 바푸온을 지나 바이욘에 서면 사면석탑의 미소가 사방에서 인사를 건넨다. 고개를 어느 쪽으로 돌려도 부드럽게 웃는 얼굴들이 겹겹이 나타난다. 원숭이와 눈이 마주치던 작은 해프닝도 즐거웠다.
그리고, 첫 등장처럼 압도적이었던 앙코르와트
서쪽 참배길을 따라 들어가면 탑의 실루엣이 점점 선명해진다. 연못에 비친 반영 사진은 필수 컷. 삼각대를 세워 한참을 앉아 있었다. 1층 회랑의 역사 서사까지 알고 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 3층에 오르면 일직선으로 뻗은 길과 바람, 그 위에서의 셀카 한 장까지 아직도 생생하다.
앙코르와트에서 꼭 찍어야 하는 사진 - 캄보디아 여행기 16
앙코르와트에서 꼭 찍어야 하는 사진 - 캄보디아 여행기 16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의 사진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호수에 비친 앙코르와트가 보이는 사진을 많이 보셨을겁니다.저 또한 이 장소에서 호수에 비치는 앙코르왓 (Angkor What)의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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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씨엠립, 펍 스트리트의 기억
레드 피아노에 들러 한 잔, 거리 공연과 불빛 사이를 걷는다. 압사라 댄스가 있는 민속 디너쇼에서 사진과 영상을 잔뜩 남겼던 밤. 여행자의 도시가 내 속도를 대신 정해 주던 시간이었다.
톤레삽에서 마무리
광활한 호수 위를 작은 배로 돌아다니며 수상마을을 지나는 경험. 물색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 너른 수면이 건네는 여유는 오래 남았다. 장난처럼 미니어처 사진도 찍어봤다.
급히 떠났던 그 여행은 계획보다 즉흥이 더 많았지만, 그래서 더 선명했다. 사원을 비추던 새벽빛, 툭툭이의 바람, 낯선 과일의 냄새, 밤거리의 소음까지. 언젠가 안전이 회복되면, 그때의 마음으로 다시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그 사이 우리는 기록을 꺼내어 추억하고, 타인의 삶과 역사 앞에서 겸손해지는 법을 계속 배운다.
이 글은 과거의 개인적 여행 경험을 추억하는 기록입니다.
2025년 현재 캄보디아는 범죄·국경 충돌 등의 이슈로 지역별 위험도가 높아졌고, 한국 외교당국은 9~10월에 걸쳐 캄보디아 일부 지역과 수도 프놈펜의 여행경보를 상향했습니다.
한국인 납치된 캄보디아 프놈펜 여행, 외교부 여행경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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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 프놈펜 도심에서 한국인 남성이 납치되고 고문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저는 오래전에 앙코르와트를 포함한 씨엠립 여행을 했고, 수도인 프놈펜은 가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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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동을 계획한다면 출발 전 반드시 최신 공지를 확인해야합니다.
한국 외교부(0404.go.kr)의 캄보디아 특별여행주의보·지역별 경보, 주캄보디아대사관 공지, 미국 국무부의 캄보디아 여행경보(Level 2: 주의 강화), 영국 FCDO의 지역별 여행 제한 권고를 교차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분간은 가지 않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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