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지역 중경(충칭)에 출장을 갔다가 여권을 도난당하고 강제로 체류를 하게 되면서 강제로 접한 현지식 사천 음식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훠궈를 아직까지 좋아하게 된 제 사연. 하지만 매운 걸 못 먹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매운 음식이 생겼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사실상 훠궈 맛집 중 가장 좋아하던 곳은 '마라샹궈'라는 같은 이름의 신천과 경복궁에 있는 가게들이었지만, 건대에서 훠궈 뷔페를 접해보고 이번엔 대림동에서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대림동 바로 옆 동네인 신길동에 20년정도 살면서 대림역이 차이나타운으로 변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고, 완전히 중국인 거리가 되기 전에 이사를 왔기에 각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친한 지인과 함께 온 이 곳은 바로 홍중샤브뷔페. 15,000원에 고기와 야채들은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 축복의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음식을 남기면 300그램 당 5천원의 벌금이 있다고 적혀있는데, 충분히 납득할 정도의 양입니다. 실제로 재는 것 같진 않고요.
고기는 양고기와 소고기가 있는데, 훠궈를 처음 드시는 분들은 둘 다 드셔보시는 게 좋겠지만, 이미 익숙한 분들은 무조건 양고기입니다. 월등하게 맛있어요.
전 신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소스를 제조할 땐 이렇게 마장소스, 다진 마늘, 고수, 으깬 땅콩 위주의 소스를 만듭니다. 여기에 홍탕을 조금 넣고 고수를 더 많이 추가해서 소스를 완성시켰지요.
각종 버섯류. 사실상 직접 장을 보시는 분들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이 굉장히 저렴하다는 걸 아시겠죠. 이 곳은 뷔페니까요. 하지만 굉장히 많은 종류의 버섯, 채소, 해산물, 육류가 있습니다. 청경채, 알배추, 숙주나물은 필수입니다. 일단 국물에 넣어 우려내기에 좋죠.
선지, 천엽도 있는데, 선지는 오래 끓이는 선지국과는 다르니 참고하세요. 쭈꾸미, 새우, 세발낙지도 별미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네요. 백주인 설원과 함께 정신 없이 먹다 보니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림역 근처 훠궈 맛집, 홍중샤브뷔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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