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엔 본섬 외에도 특색 있는 섬들이 많은데, 그 중 차로 갈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나하 북동쪽의 우루마시엔 동쪽으로 뻗은 해중도로를 타고 몇개의 섬을 갈 수 있죠.
이렇게 해중도로를 타고 가다가 쉴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붑니다. 갈대가 휘어진 각도가 보이시나요?
날도 많이 흐렸네요. 비도 간간히...
날씨만 좋았어도 정말 예쁜 곳일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바람이 어느정도였냐면... 위로 점프를 했는데 바람에 밀려 착지를 할 정도?
정말 심각한 바람이었습니다. 머리카락도 넘실넘실! 저 뒤에 나무 보이시죠?
휠체어나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육교.
육교 위에서 오키나와 해중도로 옆 바다를 찍어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해중도로. 마치 드론으로 찍은 것 같지 않나요? 이번에 면세점에서 새로 산 광각렌즈의 힘!
여기서 우리나라의 운전습관이 나와 역주행을 잠깐 한 건 비밀...
이렇게 대형차 주차공간까지 있습니다. 아마도 관광버스가 많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기념관이 하나 있고 이렇게 비비드 천막들이 보이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광경인 것 같습니다.
해중도로를 지나 헨자섬으로 들어가서, 포스퀘어에서 찾은 맛집에 도착했으나... 이렇게 닫혀있었습니다.
바로 이 곳에 가려고 했던 것인데!!! 아깝네요. いっぷく屋라는 커피와 음식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차가 없는 한적한 곳에 잠깐 세워 여유를 즐겨봅니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 내릴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진정한 여유를 잠깐 느끼면서... 이렇게 브라운아이드소울 신곡을 '부르네'를 틀고 즐겨봅니다.
듣는 동안 기준횽이 뒤에서 동영상을 찍었었네요~ 형구형은 비를 뚫고 나가서 흡연을... ㅋㅋ
운전을 하던 제가 슬슬 졸음이 와서 카페를 찾고 싶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섬들에 카페가 보이질 않네요.
헨자섬에서 더 들어가면 미야기섬이 있고 더 들어가면 이케이섬이 보입니다. 차를 타고 한참 들어가보니 이케이섬까지 와버렸네요.
이케이섬은 돌담도 많고 약간 제주도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헨자섬, 미야기섬을 지나 이케이섬에 가는 길을 보실 수 있겠죠. 이케아 아닙니다. 이케이입니다.
여기 해변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보려고 했더니만 NPC같은 사람이 나와서 5백엔인가?를 내라고 하더군요... 비와서 뭐 볼것도 없는데...
그대로 돌아나옵니다.
이케이섬에선 빠져나오는 길을 못 찾고 매우 좁은 길을 프리우스로 고전하며 빙빙 돌다가 이런 곳을 발견했습니다.
차 긁는줄 알았지만 나름 한국에서도 골목길 운전을 많이 해봐서... ㅋㅋ
역시나 우중충한 날씨지만 이렇게 또 신기한 곳이 보이네요. 돌섬들이 나름 예쁘게 있는데 왜 날씨....
누군가의 개인 배일까요? 관광용은 아닌 것 같고...
저 멀리 이케이섬과 헨자섬을 잇는 다리가 보입니다.
정말 예쁜 섬인 것 같아요. 차로 벌써 3번째 섬까지 오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케이섬은 정말 확실히 일본 시골의 느낌이 납니다.
아닌가? 류큐왕국의 느낌일까나...
다시 빠져나와 카페를 찾아 하마히가섬의 산토리니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문을 닫아 결국 들어갈 수 없었죠.
결국 차로 헨자섬, 미야기섬, 이케이섬, 하마히가섬 4개를 모두 돌았습니다. 각각 조금 다른 느낌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섬이었는데, 렌터카를 빌려서 오키나와를 여행하신다면 이렇게 해중도로 4개 섬을 모두 돌아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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