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노의 중국 양자강(장강) 크루즈 여행기
#3 절벽을 뚫고 살더니, 명소가 되었다. 중경 홍애동(충칭 홍야동)거리
양자강(양쯔강, 장강, 창장)과 가릉강이 만나는 곳, 그 주변에 중경(충칭)의 명소 중 하나인 홍애동(홍야동)거리가 있습니다.
오래 전 원주민이 절벽을 뚫고 만들어 살던 곳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 때의 멘붕은 극에 달한 상태. 여권을 잃어버린 식당에 두 번이나 갔지만, 종업원들은 그런 것 본 적 없다는 자세로 일관.
혹시나 발견하면 이 곳으로 꼭 연락달라며, 현지 가이드분의 큐큐 아이디를 적어놓고 다시 택시를 타고 이 홍애동으로 온 것이죠.
여권 분실 에피소드를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014/09/11 - [여행휴양상자/중국] - 충칭에서 분실한 여권, 방심은 잠시지만 수습은 한참이란다
최악의 경우 양자강크루즈도 못 타고, 여권 수습만 하고 귀국하게 되는 상황. 전 사실 놀러 온 것이 아니다보니, 더욱 망연자실.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걸 누구보다도 싫어하는 저이기에 그 죄송스러움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일단은 다들 홍애동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태.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겠다는 마음에 셔터를 눌러보지만 멘탈은 휘청휘청~
사람들은 이렇게 즐거운데!
바로 이 곳이 홍애동.
일단 뭐... 가봐야죠. 사진 찍으러 올라갑니다.
저 폭포는 내 심장에 흐르는 눈물인가! (영혼 나간 중2병)
중경의 홍애동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옛날식 건물과 현대식 건물의 공존
올라가면 이렇게 중국식 거리가 나옵니다.
주변의 상점들은 예상과 다르게 정찰제를 하고 있어, 흥정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익숙치 않은 중국의 향신료, 양념들...
심지어 중경은 옛날 사천성에 포함된 곳이었기에 사천음식이 많고, 매운 걸 못 먹는 저로써는 중경의 음식이 잘 맞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죠.
집에서 훠궈를 만들어 드신다는 탁피디님은 여기서 갖가지 양념들을 맛보시더니 결국 몇 개를 구입하시는 모습!
중경의 중국인들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위치상으론 애플 지도에서 아직 짓는 중인 다리인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절벽때문에 1층에서 몇층 올라오면 또 평지가 되는 지형입니다.
거리 안의 거리
이 분...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지 노려봤는데.... 죄송합니다 허허... 때리지 마세요... (어차피 변장으로 얼굴도 알아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진정한 거리...
그래 사람이 아닌 피사체나 마음껏
절벽과 폭포 주변에는 이렇게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
시원한 폭포죠?
자 이제 다른 곳으로...
이제 저녁으로 훠궈를 먹으러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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