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틀간 회사에서 제주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그 첫 코스는 바로 비자림.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 문화재입니다.
제주도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제주 비자림은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고 애완동물을 데려올 수 없습니다.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의 설명이 나와있네요.
천연기념물 제 374호라는 비자나무 숲은 500~800년생의 비자나무 287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있다고 합니다.
비자림은 입장료가 있는 곳입니다.
개인 1,500원의 저렴한 금액이고 정말 좋은 산책로이기에 아깝지 않으실겁니다.
10명 이상의 단체는 1,200원으로 20% 할인이 있네요.
비자림 코스는 한시간 조금 넘게 잡으시면 될 것 같네요. 물론 누리는 속도에 따라서 다릅니다.
길가에 벼락 맞은 비자나무가 보이네요.
약 백여 년 전 벼락이 떨어져 일부가 타버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벼락을 맞고 불까지 나면서도 이 비자나무를 신성시했다고 합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에 제대로 입장해봅니다.
비자나무 숲 탐방로는 송이(Scoria)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알카리성 천연 세라믹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 방지기능이 있다고 하니 이 곳을 걷는 것 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를 주의하세요.
비자나무(Torreya)의 위엄.
평일이지만 제주 여행객들이 종종 보입니다.
아마도 단풍나무였던 것 같네요. 특이하게 잔가지가 뻗어있는 느낌이죠?
쓰러진 고목도 보이고요.
이 단면은 왜 이렇게 생긴 걸까요? 이 나무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보이더라고요.
비자에 대한 설명.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와 목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특히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고가로 거래된다고 하는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에 혹시 비자나무 바둑판이 쓰인 건 아닐까요?
영험한 기운을 내는 숲의 모습... 정말 상쾌하면서도 신비롭습니다.
돌들이 이렇게 깔린 곳은 길이 아닙니다. 돌아가세요.
누군가 쌓아둔 돌탑. 역시나 현무암이겠죠?
돌에 자라난 이끼
길가에 놓인 돌들이 산책로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쉬엄쉬엄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지나가는 돌길
자연 하나하나가 어찌나 신기한지요.
돌에 미처 뿌리를 다 내리지 못하고 옆으로 뻗은 것 같은 모습도 보입니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가면 뱀을 만나기 쉽겠죠?
이곳은 제주의 아름다운 숲, 영험한 비자림입니다.
이렇게 큰 나무는 몇백년을 살았을까요?
길이었다가 길이 아니게 된 것 같은 곳
이 골짜기같은 곳은 뭘까요? 사실 그냥 배수로를 로우앵글로 찍은 것 뿐입니다.
이제 다음 장소를 돌아갑니다.
제주의 벚꽃은 활짝 핀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많이 피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백꽃은 가장 예쁘게 피어있네요.
입구 옆에 매점이 있는데, 이 곳 식당에 꿩고기 메밀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꿩육수에 메밀로 만든 국수를 숟가락으로 떠먹는데, 전 맛있게 먹었지만 메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좋은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대체로 함께한 분들 중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메밀국수를 좋아하셨습니다.
제주 여행 중 힐링이 필요하다면, 비자림에 들러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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