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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킬상자/취업 노하우

인사담당자가 말한다. (3) 면접은 말싸움의 공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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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는 것일까? 가끔 면접준비를 위해 말싸움에 가깝게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면접 후기를 말하는 학생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어제 면접을 봤는데 말이지, 묻는 말에 대답을 했더니 예상했던 추가 질문이 나오더라고~ 
 그때부터 면접관은 내 페이스에 말리기 시작한거지~"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는,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본인의 옛날 사진이다.)


과연 그럴까? 면접관들도 면접자들이 보는 까페에서 그들이 뭘 보고 뭘 준비하는지 알고,
지금 말 하고 있는 게 준비한 대답인지, 급조한 대답인지 정도는 판단할 수 있다.
여기서 하나의 오해를 풀어주고자 한다.



면접의 공방전에서, 면접관은 면접자를 이기려고 한다?

정답은 '아니오'이다.

물론 모든 면접관에 대해서 대변해줄 순 없지만, 많은 면접관들의 목적은 면접자를 말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면접자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알고리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등을 알고싶을 뿐이다.

그러므로 면접자는 말로 면접관을 이길 필요가 없다.
솔직하면서도, 정확하게 자신을 어필하면 되는 것이다.
가능하면, 감상적이거나 모호한 대답보다는 논리적이면서도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이 될 수 있는 답변을 해라.

예를 들면,

어려운 일을 극복한 사례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학생 때 봉사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인간간의 온정을 느낄 수 있었고, 학우들과 트러블을 중재하며 올바른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꽃동네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또한 마음의 장애인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들과 동화하여 열심히 거들고 도왔습니다. 내가 그들처럼 태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이 세상에 감사한다는 얄팍한 감정도 들었습니다." 

라는 대답이 좋을까?
"대학생 때,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를 하면서도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자와 노인분들께 친근해야 일이 수월하다는 것도, 어떠한 표정으로, 어떠한 말로 다가가야 친근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힘들어하자 웃으며 친절하게, 말투와 액션을 과장하여 칭찬을 하면 좀 더 친해질 수 있다고 알려주었고, 그 날 우리 팀은 관계자분들도 인정을 해 줄 정도로 보람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대답이 좋을까?
판단은 스스로에게 맡기겠다. 작은 경험 속에서도 문제해결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면접관이 왜 그러한 질문을 했는지 생각하며 대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코 압박스러운 질문에 지지 않고 대답하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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