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우동 중 단연코 최상. 국물 없는 공자의 우동

헤이리와 가까운 파주 프로방스 주변엔 기가 막힌 우동 맛집이 있습니다.

춘자의 완당 공자의 우동이라는 집인데, 상표권으로 소송이 걸려 이름을 지웠더군요.

서울의 춘자 어쩌구 하는 메뉴도 완전 다른 곳이라는데 왜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튼 지금은 주소로 찾아가야 할 것 같네요.

도로명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88 미우 / 지번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93-2

만드는 데 20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우선 오뎅국물을 받았습니다. 

메뉴는 우동 뿐! 단 3가지! 가격도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7천원의 오뎅붓카케우동, 8천원의 새우붓카케우동, 떡붓카케우동

족타로 반죽을 하는데, 유리로 되어있어 그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오래 기다려 제가 주문한 오뎅붓카케우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국물이 없네요!

곱배기로 주문할 수 있는데, 추가 요금이 없으니 무조건 곱배기로!! 많긴 하지만 맛있어서 다 먹을 수 있습니다.ㅋㅋ

저 큰 그릇에 나오는데, 정말 정신 없이 먹었네요.

우동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면발 아니겠어요? 탱탱함이 살아있는 저 우동은 정말 특히나 한국에선 독보적입니다.

이런 수준의 면을 파는 곳이 있다니 ㅠㅠ 또 먹으러 오기엔 너무 먼 파주....

동행인들은 새우로 주문을 했습니다. 저 새우튀김도 꽤나 맛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계란반숙튀김을 터뜨려 잘 섞어 먹습니다. 깨도 뿌려 먹으면 정말 그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바삭한 튀김가루들까지 고소함을 더해주니 국물이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크리스피한 식감은 국물 우동에선 도저히 나올 수가 없을테죠!

춘자의 완당, 공자의 우동이라는 이름은 더 쓰지 않고 있지만,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 정말 저 맛을 잘 알고 있으니, 이 시각에 포스팅하는 것 자체가 곤욕입니다.

그냥 이 음식은 꼭 먹어봐야합니다. 정말 다릅니다...